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3학년 알음입니다.
본 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24년 봄학기 '평생교육론' 기말 과제로 제출한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를 원문 그대로 가져온 글입니다.
이제 교육학 공부의 첫 걸음을 내딛은 단계인 제가 쓴 글이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많으니 향후 동일한 과제를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본 글을 찾으신 학우님들께서는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본 글과 관련된 의견 또는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평생학습도시에서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하시오.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은 ‘평생학습도시’와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 개념을 논하기 전에 한 가지 구분과 상황 진단을 필요로 합니다. 수도권 위주의 지나친 인구 집중 현상과 그로 인한 농촌 지역의 공동화, 특히 농촌 지역 위주로 심각도가 높아지고 있는 고령화 현상이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 개념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이 모여 사는 도시 지역은 개인화, 파편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을 이어갈 수 있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만들어야 하며, 시대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개인별 삶의 유형에 따라 다변화된 교육 과정 아이템(소재/주제)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더 넓은 강사 후보군을 발굴해야 합니다.
국내 사회 전반의 도시 지역 집중 형상으로 인해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의 경우, 평상학습 교육과정 기획/운영에 필요한 강사 후보군과 교육 수여자가 모두 부족한 상태입니다. 즉, 농촌 지역에서 ‘마을 단위의 평생교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그 존재 자체가 잠재적 교육 참가자인 마을(지역) 주민 위주로 평생교육의 존재 자체가 홍보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교육 수요를 증대하기 위해 각 농촌 지역의 장점을 살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후 도시 지역과 연계 관계를 강화하여 교육 과정에 대한 신규 수요를 개발해야 합니다.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우선, 교사(강사)와 학습자(주민)가 있어야 하며 교육 프로그램(콘텐츠)과 교육공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또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역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운영 예산 확보와 거버넌스의 구축 또한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교육 공간’의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 문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점점 더 늘어날 예정인 도심지역 폐교 공간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 후 적절한 활용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COVID-19 기간에 보편화된 비대면 공간의 활용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Zoom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로블록스, ZEPETO 등의 메타버스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에 대한 공간적 접근 가능성을 높여야 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측면에서는 현행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서 신규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불거진 하이브-어도어 경영권 분쟁 사태를 바라보는 전문가의 시각 중 ‘현행 의무 교육과정 내에는 상법, 자본, 기업의 지배 구조 등에 대한 기초 상식에 대한 내용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있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중 아동~청소년기의 의무 교육 및 대학 교육 과정, 평생교육 전반에 걸쳐 교육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영역을 찾아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교육 프로그램’의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역은 사회 각 영역의 변화로 인해 교육 진행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된 영역에 대한 교육 개발입니다. 예를 들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로 인한 변화로부터 소외된 계층을 위한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현재 ‘디지털동행플라자센터’ 등의 공간을 통해 노년층을 위한 IT기기(키오스크 등) 및 관련 기술 활용 방법 교육 과정이 개설되어 있지만 접근 가능 범위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시, 지역 내의 다양한 교육기관(초등학교 등) 내 전산 기기를 활용한 IT 접근성 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시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사(강사)’의 측면에서는 앞서 언급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교사의 발굴이 필요합니다. 도심지의 경우 지역 주민 중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교사를 발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생교육 과정에 대한 지역 주민의 강의 참여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지만, 농촌의 경우 신규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강의 인력을 안정적으로 초빙할 방법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학습자’의 측면에서는 도시와 농촌 지역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서로 다릅니다. 도시의 경우, 잠재적 학습자인 지역 주민의 상당수가 학업, 직장, 육아 등으로 인해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즉, 학습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과정 등의 다양한 대안을 개발해야 합니다. 반면, 농촌의 경우 특정 시기(농번기)에는 학습자가 바쁘기 때문에 교육과정 참여가 어렵고, 거동이 불편하여 교육 참여를 위한 이동에 대한 제약 조건이 많으며 인구 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교육 과정을 농한기에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학습자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습자’의 측면에서 두 번째로 고민해야 할 점은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에 있어 타겟 학습자의 페르소나는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인구통계학적 관점에서 바라볼 시, 특히 도시의 경우 다양한 특성을 가진 잠재적 학습자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높여 학습과정을 제공할 잠재적 학습자를 선정하고 해당 집단(계층)에게 최적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운영 거버넌스’의 측면에서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조직을 구축하고 지역 주민이 해당 조직의 운영 주체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 동기와 유인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을 단위 평생교육’의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사례를 발굴하여 성공 노하우를 정리하고 다른 운영 주체를 대상으로 공유하는 한편, ‘운영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이 기대할 수 있는 비금전적(비경제적) 활동 유인을 개발해야 합니다.
‘운영 거버넌스’의 측면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지역 내 공교육 기관(학교)과의 연계 구조 구축 방안입니다. 현재 공교육 기관에 속한 학생의 경우 미래에는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에 있어 학습자, 교사, 운영 주체 등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라는 공간은 평생교육 진행에 필요한 물리적인 공간과 교육 기자재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공교육 일선 현장의 교사분들께 업무적 측면에서 부담을 주지 않는 선 내에서 학교 등의 공교육 기관과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을 연계할 방안을 탐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마지막으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부분은 ‘교육의 목적과 성과’입니다. 즉,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은 어떤 목적을 위해 개발되어야 하며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정책을 긴 시간에 걸쳐 흔들리지 않고 추진할 수 있는 정책적 주체가 있어야 합니다.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성과는 지역 주민의 지식 수준 향상 및 취미 활동 개발, 마을 네트워크 구조 형성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 주체의 개발, 지역 내 노년층을 위한 은퇴 후 활동 지원(재취업 및 봉사활동 등)과 사회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지원(IT 활용 교육 등) 등으로 다양하게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성과를 동시에 거두기에는 시간/예산 등의 자원이 제약되어 있다는 현실적 한계를 고려할 시 ‘마을 단위의 평생교육’에 대한 목표와 중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정책 주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본 글은 독자 여러분의 이해와 준비를 돕기 위한 글로, 본 글의 작성자는 본 글의 내용상 오류나 누락에 대해 어떠한 책임이나 의무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본 블로그의 모든 글에 대한 저작권은 저에게 귀속되나, 내용의 수정 없이 출처를 밝히고 공유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글을 공유하실 때에는 공유해가신 곳을 각 글의 리플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ast updated 2024.05.04
Copyright ⓒ2024, 알음(이은지)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