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3학년 알음입니다.
본 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23년 봄학기 '성인학습 및 상담론' 출석수업 대체 과제로 제출한 '에릭슨, 로에빙거, 레빈슨 발달이론의 교육적 시사점 고찰'의 일부를 편집한 글입니다.
이제 교육학 공부의 첫 걸음을 내딛은 단계인 제가 쓴 글이기 때문에 미숙한 부분이 많으니 향후 동일한 과제를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본 글을 찾으신 학우님들께서는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본 글과 관련된 의견 또는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에릭슨, 레빈슨, 로에빙거의 발달이론을 비교/설명하고, 각 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논하시오.
- 조건 : 글자크기 10~11 기준 A4용지 7매 내외(표지 포함), 보고서 형식은 서론(도입부)-본론-결론(마무리)의 기본적인 형식을 취할 것, 목차/참고문헌을 반드시 제시.
(에릭슨, 레빈슨, 로에빙거의 발달이론을 정리한 서론~본론 부분은 생략합니다.)
Ⅲ. 결론 : 에릭슨, 로에빙거, 레빈슨 발달이론의 교육학적 의의 및 한계점
Ⅲ-1. 교육학적 의의 및 시사점
첫번째로 에릭슨, 로에빙거, 레빈슨 발달이론은 초창기 발달이론과 다르게 인간발달에 대한 전 생애적 접근 관점을 견지했다는 점에서 교육학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즉, 인간발달의 개념이 적용되는 범위를 성인기까지 확대함으로서 교육 대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성인기 발달과정에 맞춘 평생교육 개념의 도입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노년층 인구 비율이 높아지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작금의 국내 현실을 고려할 시, 성인기 이후의 발달 특성에 맞춘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릭슨, 로에빙거, 레빈슨 발달이론의 현실적 실용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두번째로 현재 국내 공교육 과정의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본 이론을 적용할 시 유의미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학교~대학교 단계의 교사 수요 감소 문제에 대해 재교육을 통한 평생학습 분야 교사로의 전환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현행 공교육의 주입식 체계에 의한 각종 후유증에 대해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입시 위주의 암기식 교육으로 인한 선행학습 수요가 만든 사교육 시장은 학교폭력과 같은 부정적 의미에서의 ‘잠재적 교육과정’과 비(非)입시과목의 ‘영 교육과정’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데, 전 생애적 접근에 기반한 발달이론의 관점에서 본 현상을 해석할 시 그 부작용이 좀 더 명확하게 진단될 수 있다. 즉, 자아정체성 확립을 위해 필요로 하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위해 능동적으로 학습에 임해야 할 청소년 시기의 학생들이 학습 동기를 상실한 채 시험에만 초점이 맞춰진 수동적인 공부에 내몰리면서 발생한 스트레스가 앞서 언급한 부정적 의미의 ‘잠재적 교육과정’을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공교육의 자아 형성 기능 부재로 인한 후유증은 고등교육(대학교) 과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의 대학 교육 과정 또한 학생의 ‘자아발달’이나 사회 진출 후 실무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의 교육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상당수의 대학생이 자아정체성 확립 단계는 생략하고 취업을 위해 별도의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아 발달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채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아정체성 확립을 필요조건으로 하는 개인의 내면적인 독립 또한 지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ChatGPT와 생성형 인공지능(생성 AI)으로 대표되는 IT기술 발달에 따라 ‘인간다움’과 ‘학습’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현재 상황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학습 방법은 행동주의로 대표되는 기계론적 모형에 가까운 반면, 주변 환경 및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지식을 학습하는 인간은 구성주의에 기반한 유기체적 모형에 가까운 학습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두뇌활동 영역 중 일부분에 대해서는 기계가 월등히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현실을 감안할 시, 이러한 학습 과정의 차이점은 기계로부터 인간을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이 되는 ‘인간다운 배움’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Ⅲ-2. 한계점 및 향후 과제
상기한 교육학적 의의 및 시사점에도 불구하고 에릭슨, 로에빙거, 레빈슨의 발달이론은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노년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관점이 부족하며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 사회, 환경, 역사, 문화적 요소 및 생물학적 특성에 대한 종합적 관점 또한 충분하지 않다. 이는 브론펜브레너(U. 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 체계이론, 리겔(Klaus Riegel)의 맥락주의적 관점과 더불어 홀(G.S. Hall)과 케간(Robert Kegan) 등의 학자들이 제시한 다양한 이론들에 입각하여 추후에 추가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여성·소수자·제3세계 등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다양성 및 개인별 성격·경험에 따른 특성의 차이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점도 존재한다. 이는 발츠(P. B. Baltes)의 다섯 가지 발달 원리 이론 등을 기반으로 추가 연구가 진행되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생득적 요소로서의 자연적인 발달만으로 교육의 부재를 메울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즉, ‘교육 기회 및 교육 관련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 경우, 인간 발달단계에 대한 이해는 어떤 의의를 가지는가?’에 대한 답변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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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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