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HR 커뮤니티 인살롱에 업로드한 글과 동일합니다 :D
감사하게도, 여러 번의 이직과 전직을 거치면서 다수의 면접 기회가 있었습니다. 어떤 면접은 아주 인상적이어서 입사 의향이 더욱 강해지게 하는 반면에, 어떤 면접은 건물을 나서자마자 입사 지원을 취소할 정도로 불쾌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빠짐없이 진행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오늘도 수없이 이루어지고 있을 면접, 무엇이 한끗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요? 한끗 HR 첫 번째 이야기는 '(입사) 지원자를 배려하는 HR'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채용 페이지
급여, 입/퇴사, 평가, 각종 행정 업무까지 HR 담당자는 쉴틈 없이 바쁜 존재 그 자체입니다. 그렇게 일하다 보면 종종 잊게 되는 것이 '채용 페이지의 중요성'입니다.
채용 페이지는 지원자에게 '근무처'로서의 우리 회사를 소개하는 첫 걸음입니다. 즉, 각 회사의 HR에서 이력서를 보고 지원자에 대한 첫 인상을 가지게 되듯이 지원자는 채용 페이지를 보고 회사에 대한 첫 인상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채용 페이지가 없거나, 충분한 정보가 갖춰져 있지 않거나, Out-of-date 상태라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실제로 특정 회사에 관심을 가지고 채용 페이지를 찾았으나,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아서 지원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저 같은 지원자 분들이 더 계시다면 회사의 입장에서는 최적의 인재를 찾을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채용 페이지에 포함되어야 할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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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 비전, 인재상, 사업 영역(또는 제품/서비스) 소개, 연혁, 언론 보도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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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환경 소개 : 복리후생 제도, 사무실 환경, 구성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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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 환경 소개 : Notion 등 커뮤니케이션 도구 소개, (개발 직군의 경우) 기술 스택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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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Q&A
이와 관련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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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Out-of-date 항목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퇴직자 관련 콘텐츠가 없도록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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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내역 : PR 담당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항상 최신의 리스트를 유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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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인터뷰 : CEO 뿐만 아니라 C-Level과 팀장급 이상의 인터뷰가 함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채용 페이지는 교육 스타트업 러닝스푼즈의 채용 페이지였습니다.
(출처 : 러닝스푼즈 채용페이지 - 다양한 인터뷰 콘텐츠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원자에게 긍정적으로 기억될 수 있는 면접
사내 각 부서의 면접 진행을 지원하다보면 희한한 일이 많이 일어납니다. 지각과 소위 말하는 'No-show' 불참도 다반사이지만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이 일찍 도착한 경우'와 '지원자가 면접비 지급은 없는지 질문하는 경우', '지원자가 합격 여부 발표 시점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요청하는 경우'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는 HRer가 되기 위해 저는 주로 몸을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지원자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
전형 단계별 안내 절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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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결과에 대한 회신 기한을 명확하게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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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하지 못하신 분께도 빠짐없이 전형 결과를 고지하기
2.
지원자를 위한 대기 공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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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또는 음료수)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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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제품/서비스/사업 영역을 알릴 수 있는 읽을거리(브로셔 등)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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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구성원과 동선상 분리될 수 있는 공간 준비 : 지원자의 심적 긴장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3.
지원자를 위한 작은 선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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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제품/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선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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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제품/서비스의 '체험 기회'가 아닌 '할인 쿠폰' 지급은 간혹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면접 경험 만족도 조사 결과, 작은 자사 제품임에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저런 일들을 챙기다보면 종종 정신 없이 일하게 되지만, 지금 우리가 투자한 5분이 지원자 분들께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피곤하더라도 잠깐 시간을 내어 조금 더 디테일해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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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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